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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서 "삐~"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 원인과 해결 방법 (소리 주의!!)

by 알통몬 2024. 4. 21.

 
며칠 전, 옆집과 맞닿은 벽에서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삐~"하는 공기 혹은 증기가 새는 듯한 소리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짜증이 났지만 잠시 후에 소리가 멈춰서 그날 밤은 그냥 지나갔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과 밤에도 또다시 같은 소리가 반복되어 같은 건물에 사시는 집주인 분에게 문제 상황을 말씀드렸다. 집주인 어르신의 경험과 지식 덕분에 다행히 문제는 금방 해결되었다. 어르신께 여쭤보니 이런 경우 "삐~" 소리가 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수도관과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셨다.
 

벽에서 삐소리가 들릴 때, 원인과 해결 방법 (소리 주의!!)

 

1. 수도관 문제

이번에 내가 겪은 소리의 원인이 바로 이 수도관 문제였다. 정확히는 옆집의 수도관과 수도꼭지가 연결되는 부분(온수 배관 부분)의 고무 패킹이 삭았고 그 틈새로 공기가 들어가며 수압에 이상이 생겼다. 공기로 인한 수압 이상으로 인해 배관 내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이번과 같은 공기 혹은 증기 새는 소리가 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벽 속에 있는 수도관에 균열이 생겨서 소리가 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누수로 인해 벽이 젖거나 곰팡이가 피어 더 큰 문제로 이어졌을 것이다. 집주인 어르신께서 문제가 생긴 옆집의 수전을 새 것으로 교체하자마자 문제의 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심지어 옆집에서 수도를 틀면 들리던 물 흐르는 소리마저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2. 보일러 문제

보일러 문제로 인해 벽에서 "삐~"소리가 나는 경우 그 해결 방법은 조금 더 복잡하다. 수전 교체 정도는 손재주가 조금 있는 일반인이나 근처 철물점 등에 부탁하여 금방 처리할 수 있겠지만, 보일러는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이 그냥 손대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보일러 때문에 위와 같은 소리가 나는 경우, 대부분은 펌프나 밸브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펌프와 밸브가 고장이 나면 공급되는 온수의 순환이 막히거나(공기가 들어가거나) 누수가 되며 수압 문제가 발생한다. 나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수압 문제가 듣기 싫은 소리를 만들어낸다.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에는 보일러 업체나 전문 기술자를 불러서 기계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우연히 실생활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다행히 내 경우에는 집주인 어르신 덕분에 쉽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문제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