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빨리 말리는 법, 소소한 팁 하나, 제습기 바람을 이용한 빨래 건조 팁

내가 사는 집에는 베란다가 없다. 그래서 빨래를 하고 나면 보통은 사람이 없는 방에 두고 말린다.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기는 하지만 햇빛에 말릴 때에 비하면 건조에 대한 만족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은 빨래 건조 방법을 찾고자 나는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 그중에 내가 항상 쓰고 있는 작은 팁 하나를 여기에 소개한다.
 

제습기 바람으로 빨래 건조

 
제습기 사용 자체만으로도 빨래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건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습기만 돌려서는 건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양이 많을 때는 여섯 시간 이상 제습기를 돌려도 빨래가 완벽히 마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나는 제습기 위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고는 위의 동영상과 같은 방법을 빨래 건조에 적용해 보기 시작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청바지나 윗옷의 겨드랑이 부분, 수건 등 두께 때문에 잘 마르지 않는 빨래도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만 건조기 위로 걸어두면 빳빳하게 말랐다. 제습 효과와 함께 뜨거운 바람까지 쏘이니 건조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었다.
 

제습기를 이용한 바지 건조

 
긴 바지 같은 경우, 높은 건조대에 걸고 위의 사진 처럼 빨래집게를 이용해 바지통 사이로 뜨거운 바람이 들어가도록 고정시켜 놓으면 좋다. 대신 위쪽의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구멍을 완전히 막으면 안 된다.
 
건조기 위의 빨래가 마를 때마다 다른 빨래와 위치를 바꿔줘야 하는 점, 살균, 건조 시간 등 많은 면에서 햇빛에 자연 건조하는 것보다는 많이 아쉽다. 하지만 빨래가 빳빳하게 마른다는 점에서 차선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건조 방법이다. 별 것 아닌 소소한 팁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